누누히 여러분께 말씀드렸지만 이 곳 알레포는 수천년 내려오는 그
비법 그대로 천연상태의 비누를 제조하고 있으며 참고로 현지인들은
만든지 오래된 비누를 선호합니다.

물론 몇년을 묵힌 비누는 그 연수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기 마련입니다.
5년이상 말린 비누는 그 가격이 약 30% 이상 비싼데 그 이유는
사용기간이 3배 이상 길기때문이며 그 효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.

오래된 비누와 그렇지 않은 비누의 구별은

처음 비누를 성형틀에서 만들 때 알레포 비누는 올리브 색인 에머랄드
그린 입니다.
이 색이 중동의 뜨거운 태양과 거친 바람 속에서 겉 부터 건조되면서
베이지 색으로 차츰 변화 되어 갑니다.
이 건조과정이 9개월이나 걸리니 왠만한 끈기와 장인 정신 없이는
기다릴 수 없겠지요.. 하지만 응고제를 넣어 순식간에 굳어져 버리는
일반 비누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요. 왜냐면 이러한 응고제가 다
화학약품이니까요. 피부에 자극을 주는,..
아무튼 9개월이 지나면 이 비누의 색은 베이지로 바뀌어 있지만
잘라보면 마치 키위 같이 속은 에머럴드 그린 빛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.
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 그린빛의 부분이 점차 없어지고 베이지색만
남게 되는데 현지인들은 이 비누를 더 쳐줍니다. 위에 언급한대로
효능엔 관계 없지만 그 사용기간이 더 길어 지기 때문이지요.